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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에서 배우는 자산관리원칙

조회2,336 2009.04.10 17:35
신성진(22)
赤壁大戰에서 배우는 자산관리의 원칙
이야기 속 돈 이야기 5화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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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벽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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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적벽대전을 재미있게 읽었을 것이다. 삼국지 중에서 가장 극적인 드라마인 적벽대전이 영화화되면서 삼국지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삼국지’의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뉴스도 접하게 된다.

영화 적벽대전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안개를 이용해서 빈 배로 화살 10만개를 구해오는 공명의 지략 수전에 능한 채모와 장윤을 조조가 직접 죽이게 하는 주유의 심리전 화공을 펼치기 위해 필요한 바람을 기다리는 공명의 모습 등. 영화에서는 지나치게 주유와 소교의 러브스토리가 부각되어 조금 눈에 거슬리기도 하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원장은 자신의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재테크란 좀 과장해서 생각하면 인간이 자신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벌어들인 자산을 두고

서로 쟁취하기 위해 싸우는 마지막 전쟁터다.’

적벽대전에는 재테크라는 전쟁터에서 참고할 수 있는 몇 가지 원칙들을 발견할 수 있다.

100만이란 대군을 거느리고 있던 조조의 군대가 왜 5만에 불과한 오.촉 동맹군에게 패배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살펴보면서 그 원칙들을 정리해 보자.

조조의 대군이 실패한 첫 번째 원인은 조조가 수군지휘에 능한 채모와 장윤을 죽어버렸기 때문이다. 당시 조조의 대군은 육군이 주력이었고 조조의 휘하에는 수군을 제대로 지휘할 수 있는 장수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조조에게 항복해 온 채모와 장윤 두 장군은 조조가 수군지휘를 맡길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었다. 이를 잘 알고 있던 주유가 자신을 설득하러 온 장간을 이용해서 이들이 조조에게 거짓 항복했다는 정보를 알리고 이에 노한 조조는 채모 장윤 두 장군의 목을 베어버리라고 명한다. ‘채모와 장윤을 죽이면 수군은 누가 지휘합니까?’라는 말을 듣고 참수를 중단시키려는 순간 이미 채모와 장윤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조조는 자신의 성급함을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어버렸다.

우리는 투자를 할 때 수없이 많은 주변의 웅성거림을 듣게 된다. 우리를 유혹하는 이야기들. ‘지금은 원자재펀드에 투자해야 한다.’ ‘지금은 금이 최고다.’ ‘요즈음 펀드투자를 안하는 사람은 바보다.’ 등등...이런 이야기들에 귀기울이다보면 우리는 항상 패배자가 된다. 예를 들어 3개월마다 지난 분기에 1등한 펀드에 투자한다고 가정하고 살펴보면 그 투자성과는 형편없다.

여기서 배울 수 있는 투자의 원칙은 스스로의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잘 살펴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화노동하지 않고 주변의 웅성거림에 기웃거리지 않고 자신의 투자원칙을 견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조가 패배한 두 번째 원인은 동남풍이 불 것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적벽에서의 상황은 조조나 공명 주유 모두 화공을 쓰고자 하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바람의 방향인데 북서풍이 불고 있었기 때문에 화공은 조조군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다. 지략이 뛰어난 조조가 화공의 위험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였지만 방통의 연환계에 의해서 조조군의 배와 배를 연결했던 것은 바람의 방향이 오촉 연합군이 화공을 쓸 수 없도록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공명이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것을 알지 못했다면 적벽에서의 승리는 조조에게 있었을 것이다. 삼국지에 보면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것을 확인하는 초초한 공명의 모습이 나온다. 조조와의 일전을 오로지 바람의 방향에 기대고 있었을 공명을 생각해 보면 얼마나 초조했을까? 하지만 결국 공명의 예측이 맞게 되고 오촉 연합군의 화공이 성공해서 적벽대전은 조조의 대패로 끝이 난다.

이 이야기에서 금융환경에 대한 이해가 성공적인 투자의 관건임을 생각하게 된다. 저금리라는 상황 부동산 투자환경의 변화 유동성이 공급되는 상황 환율이 급락하는 상황 등 금융환경에 대한 적절한 이해가 없이는 투자에서 성공하기 힘들다. 물론 우리는 대부분 조조처럼 ‘북서풍’이라는 상황밖에 모를 수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공명같은 도우미가 필요할 수도 있다. 어쨌든 아무 생각 없이 은행에 저축만 하겠다는 사람이 아니라면 금융환경에 대한 이해는 필수이고 최소한 공명이 ‘동남풍’이 불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면 맞는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을 할 수는 있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조조가 패배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방통의 연환계 때문에 조조 수군의 배와 배들을 쇠로 연결해서 화공에 취약한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다. 조조가 배들을 연결한 이유는 조조의 군대가 육군위주로 이루어져 있고 병사들이 수전에 능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배멀미로 인한 전력 손실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전에 능하지 못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안된 이 전술은 지나치게 경직된 전술 변수가 생겼을 때 대응할 수 없는 전술이었다. 바람이 동남풍으로 바뀌고 오촉 연합군의 화공이 시작되었을 때 이 전술은 그 치명성을 드러내면서 패전의 가장 확실한 원인이 된다.

흔히 투자의 3요소를 수익성 안정성 유동성(환금성)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세가지 요소중 하나에만 올인하면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힘들다.

수익성에만 집중할 때 우리는 대박에 대한 기대로 리스크가 큰 투자를 하게 되고 안정성에 치명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된다. 안정성에만 집중해서 모든 투자를 은행중심으로 하게 되면 인플레이션에 노출되어 실질적인 자산증식이 불가능해 진다. 유동성에만 신경을 쓰다보면 다양한 목적에 따른 투자포트폴리오 구성이 힘들게 되어 다양한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힘들어진다. 적벽대전이 가르쳐주는 마지막 투자의 원칙은 하나의 요소에 올인하는 경직된 투자포트폴리오를 가져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투자자산을 수익성 안정성 유동성이라는 요소를 고려하여 장기적인 투자목적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로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면서도 핵심적인 투자의 원칙임을 알아야 한다.

적벽대전은 전쟁이야기다. 서로 죽이고 죽는 전쟁은 아니지만 우리의 투자도 어떤 측면에서 ‘쩐의 전쟁’이다. 전쟁에서 패했을 때처럼 무원칙한 투자는 우리에게서 많은 것들을 앗아가 버릴 수 있다. 나는 과연 나만의 투자원칙을 가지고 있는지 금융환경의 변화에 대한 이해가 있는지 투자의 요소들을 고려한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하고 있는지 점검해보는 것이 싸움에 이기는 전략을 만들어 가는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신성진 네오머니 본부장 (truth64@uni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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